다 괜찮아?

아라벨라

내 머릿속 소음이 멈췄다. 그냥 그렇게. 생각도, 계획도, 눈 뒤에서 돌아가던 책략도 없었다. 이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. 내 뇌는 언제나 전원을 끌 수 없는 기계처럼 움직였다. 하지만 지금은 그의 입술의 열기와 그의 피부가 내 피부에 닿은 모든 곳으로 내 피가 몰려드는 느낌만 있었다.

그때 그가 보였다. 헤이든. 상체를 드러낸. 그 모든 매끈한 근육과 단단한 선들. 내 마음은 바로 그 순간 내가 볼 자격이 없는 이미지들을 떠올리기로 작정했다.

나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몸을 뗐다.

도대체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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